읽을 때는 이걸 언제 다 읽나 했는데 ....
의외로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들과 지루한 듯 하지만 무덤덤히 지날갈법한 화자의 툭툭거리는 듯한 어투..
그리고 무엇보다도 간간히 뮤지컬 저리가라할 정도의 낭낭한 등장인물들의 퍼포먼스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다는...
가끔 느끼는 거지만..
요즘에는 이런 소설을 거의 만나볼 수가 없지 않나싶다.
모비딕이 아니었어도 진득히 이렇게 물고 늘어져서 아주 진을 빼버릴 정도로 집착하는 묘사와 표현들은 귀찮고 짜증나는 겉저리가 되어버린지 오래, 생략과 간략함을 무기로 스피드한 전개를 꿈꿔버리면 이런 글을 더이상 못만나지 싶다. 대단하신 양반인거지..이렇게까지 쓰다니 말야. 시간이 지났어도 위력은 여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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