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북저널같은 걸 사용해서 책내용을 요약할 필요는 없지만, (A4 용지한장에 빽빽하게 혹은 그림으로 요약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 형식적인 부분을 규칙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시스템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사용해보기로했다. 북저널이 좋은 점은 아직까지 잘 모르겠고 (-_-;) 일단 꾸준히 뭔가를 기재하고 요약하고 그러면서 분량을 늘려가다보면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정도...^^ 몰스킨 북저널은 구하기가 그리 수월치 않아서 발품을 좀 팔았다. 가격도 싼편이 아니시다보니 아껴써야할 듯 싶지만, 책을 읽고 뭔가를 짜투리처럼 남기는데 애지 중지해버리면 그건 제대로된 기록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무지막지하면서도 험하게 막 쓰고 남겨야 기억에도 강력하게 자리잡는다는 선입견이 좀 있다.

 

아무튼 2013년에는 이 한권의 북저널로 얼마나 많은 책들을 기록할 수 있을지 시험삼아서 해보려고한다. 읽는거야 그렇지만 쓰는건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해서 책을 읽을때마다 중요한 내용의 갈무리를 여러방법으로 하는게 거슬리나 이정도 즈음이야 며칠지난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마는 기억을 보는 것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어서, 차라리 감수할 만하다. 며칠만 더 붙잡아두면 기억은 잠시 엉덩이를 붙이고 자리를 잡고 주저앉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몰스킨에 기록된 짜투리내용이야말로 평생토록 기억에서 뽑아낼 몇 안되는 좋은 '깃발' 같은 것이 되리라 믿는다.

 

 

 

몰스킨 북저널 : (주)몰스킨

가격 : 32,000 원 부근 (매장 혹은 쇼핑몰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음)

재고상태 : 거의 모든 매장에서 품절상태이거나 소량.

Posted by ke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