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니까 드는 생각이지만 모든 책에 대해서 존경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존중이라는 차원에서 차근차근 읽어나가긴한다. 읽다보면 정말 그지같아서 바로 집어던져야할 것도 같고 이걸 계속 읽어야 할까 수시로 고민하게되기도 한다. 도대체 이걸 읽어서 내게 뭐가 더 좋아지려나.... 것도 아니면 내 마음의 위로나 한귀퉁이에 숨겨져있는 추억되새김질이라도 할라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저 읽기 능력을 감퇴시키지 않을 훈련이라도 될까 ....뭐 등등 읽어야할 당위성을 쥐어짜보지만.. 결국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별로구나 정말 이 책은 별로야..라는 단순한 결론 뿐이다. 


모든 책을 존중하고 싶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온다. 그리고 그때는 어쩔수 없다. 던져버리고 읽지 않으면 그만이지뭐 다만 시간과 돈을 들였으니 그게 좀 안타까워서 미련스럽게 붙들고 있을 뿐이다. 다시한번 드는 생각이지만 세상에는 별 그지같은 책들도 꽤 많다. 책이 어떻게든 스스로에게 유익이 될거라는 '괴이한' 논리를 가지신 분들껜 죄송하지만 정말 난 그런 책이 나에게 오지 않았으면 싶다. 

Posted by ke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