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계획도 없이 서점에 들렀다가 앞부분의 몇 장 읽어보고 바로 들고와버린 책이다. 이름하여 '레이시 이야기' ...다른 부차적인 설명 다 지우고 요약해서 미술계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이야기다. 패션계에서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깨달음이 있었던 영화 못지 않게 이 '레이시 이야기'도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뭔가 따분하고 지리멸렬한 미술계와 경매장, 소더비, 뉴욕의 갤러리, 미술품 수집가,비평가들 틈에서 안목과 자존심, 그리고 재능을 펼쳐보이고자 하는 여주인공과 음모와 냉정하고도 신랄한 내부 묘사가 존재하는 그런 이야기들로 보인다. 확신을 못하는 건, 이제 1/3 정도 읽었기 때문이다. 아직은 2/3가 남았으니까..더 읽어봐야 알 수 있을 듯...



너무 이야기만 진행되는 것 보단, 뭔가 설명도 있고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친철한 묘사같은게 끌렸나보다. 로맨스던 스릴러던 배경이 좀 디테일한게 좋긴하다. 없는 것보단 훨 낫다. 

Posted by ke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