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4. 6. 16. 14:01




입구가 어디있는지 잠시 혼란을 겪었던 상암동 우연이란 일식집. 일식집 특유의 고급스러운 것들(?)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대개의 일식집은 고급을 빙자해서 인터리어 비용을 고객들로 부터 받아내겠다는 일념으로 후덜덜한 가격표를 붙여놓거나 아예 대놓고 '애들은 가라'식의 요정풍 인테리어를 표방해서 뭔가 답답하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곤 했다. 진짜 일식집이 그렇진 않다. 도쿄에서도 그렇고 편안하고도 고즈넉한 식당들이 도처에 널렸는데 왜 국내만 들어오면 죄다 일식집은 별로 였다. 


메인 디쉬전 나오는 두부튀김.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전 읽었던 <양배추 볶음에 바치다>(이노우에 아레노 작)에 나오는 군침돌던 두부튀김과 비슷할지도....




메인으로는 가게 타이틀을 걸어놓은 우동을 먹어봐야 했기에 우연 우동을 주문하였다.  자작한 소스에 우동면빨이 살아있는 듯 탱탱하고 곁들어진 신선한 튀김이 올려져있다. 일반적인 우동이라면 면이야 그렇다치고 특유의 감칠맛이 도는 국물이 핵심일텐데..우동이란 영화를 봐도 그렇고 국물이라고 할 수도 없는 소량의 소스가 면과 어우러져 비벼먹는 우동도 적지 않았드랬다. 아마도 그런 우동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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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 -

주소
서울 마포구 상암동 3-5번지
전화
070-7532-3158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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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e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