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4. 6. 14. 08:47

상암동 새로 생긴 스패뉴 이탈리안 파스타 가게...라기 보단 그냥 레스토랑....

인근의 파스타집이란 집은 다 가봤는데, 현재로선 제임스 키친, 그리고 몽촌토성역 근처의 코벤트 가든 외 괜찮은 집을 찾질 못했다. 상암동에도 파스타집이 있다면 있다. 대략 5군데 정도..그런데 인상적이게 맛있다는 느낌이 드는 가게는 별로 없었다는 느낌이어서 새롭게 파스타집이 생기면 속으로 트렌드를 반영해서 요리 상권을 형성하려는 이탈리안 가게들이 하나 또 늘었군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뭐 어찌됐든 의도는 별로 중요치 않다. 맛이 있으면 그만이니까..


스패뉴(SPANNEW) 레스토랑도 체인인 것으로 아는데 용산에도 있고 아이파크 몰에도 있고....거두절미하고 주문해서 먹어본 요리는 무조건 알리올리오, 그리고 아마트리치아나 두개 였다. 파스타만 주문하기 뭣해서 트로피칼 샐러드인가를 추가로 주문했지만 너무나도 늦게 나오는 바람에 메인을 먼저먹고 샐러드가 디저트가 되버렸다. (그냥 이건 과일샐러드위에 요구르트를 얹어놓은 거였다.) 


먼저, 알리올리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스패뉴의 알리올리오는 기름이 양이 과하다. 밑에 자작자작할만큼 출렁거릴만큼의 기름이 떠있고 마늘향이 죽어있어서 정확히 이야기하면 오일파스타는 맛긴한데 알리올리오 특유의 마늘향을 느끼기가 어렵다. 차라리 올리브를 조금 덜 넣고 마늘 슬라이스를 좀더 넣어줬으면 어땠을까한다. 알리올리오야 강렬한 간이 동반되기 어려운 파스타이기 때문에 맛이 거기서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알리올리오 특유의 밑에서 깔려오는 맛이 있긴 있다. 이를테면 제임스키친의 알리올리오는 스패뉴보다 더 맛이 풍성하고 향도 좀 강한편, 스패뉴보단 제임스의 알리올리오가 좋은거였네..잠시동안 생각해보니 제임스 키친의 알리올리오보다 괜찮은 알리올리오를 만나지 못했다. 





반면 아마트리치아나의 경우에는 강렬한 소스덕분에 아주 매콤하리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칼칼한 맛은 죽어있어서 좀 아쉽긴 해도 알리올리오보단 나았다. ( 스패뉴는 차라리 알리올리오보단 아마트리치아나를 주력으로 삼는게 좋으리라는..) 그런데 이 아마트리치아나의 경우에도 다른 음식점에 그리 앞선 다고 말하기 어렵다. 제일 맛있었던 아마트리치아나는 몽촌토성역 근처의 코벤트 가든의 아마트리치아나다...코벤트 가든의 '아마트리'는 굉장히 맛이 강렬한데 먹고 나서도 한참동안 입안에 맛이 감돌만큼 인상적이고 기억에도 오래간다. 





하기사 알리올리오를 먹으러 제임스 키친으로 가고 아마트리치아나를 먹자고 코벤트 가든으로 가고..그럴순 없겠지만, 파스타라는 것이 개인적인 취향을 탈 수도 있다보니 영 한 가게에서 다양한 파스타가 좋게 나오는 경우를 구경하기 어렵다. 스패뉴는 게스트와 식사대접하러가기에는 나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상암점의 경우, 생긴지 얼마 안되다보니 정오의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문을 하고 거의 35분이 넘어서야 음식이 나오고 그것도 동시에 3개가 나온게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차례대로 나오고 그마저 샐러드는 맨 나중에 나오다보니 12: 05분에 들어와서 음식이 다 도착한게 42분이 넘어서 였다. 그러니까 근처의 방송국 관계자들이 점점 불어나는 날에는 손님의 많음을 탓할 필요없이 어떻게든 대기시간 공지를 해주던지, 아니면 주문량에 대해서 좀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내가 앉은 테이블보다 더 늦게 온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나오는걸 보는 기분이 썩 좋을리는 없으니까...



큰지도보기

스패뉴키친상암점 / -

주소
서울 마포구 상암동 2-45번지
전화
02-3152-8877
설명
-


Posted by kewell